네, 또 한 주가 지나고 월요일입니다. 월요일 참 피곤하죠?
누가 다시 한번 저렇게 말해준다면 전 기필코, 한 점 망설임 없이 네! 하고 외칠 겁니다.
하지만 제 첫 반응은, "네? 무슨 말씀이시죠?" 였지요.
이 글의 제목은 사실 지난주 수요일, 점심 먹고 사무실엘 들어오니 회장님께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회장님께선 별로 대수롭지도 않다는 듯한 어조로, 오페라 보러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직접 회장님께서 차를 운전해서 잠실 올림픽공원에 떨궈주시기 전까지는요.
뜬금없이 표를 받았습니다.
오페라 '청'이라는 타이틀에, 가격도 만만찮더라구요.
"네? 진짜 봐요?"
"진짜라니까?"
여느 직장인들처럼 칼퇴근 좋아하는 저라지만, 이런 거라면 대환영이죠!
제목은 '청'이었습니다.
흔히들 아시는 그 심청전을 모티프로 한 '오페라'였어요.
뮤지컬이나 창극일 줄 알았더니,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블루에이지 답게 새로운 시도를 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고전 한국 문학을 서양 양식인 오페라로 한다는 말에 부푼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며....
보다 보니 다 봤습니다! 세상에!
감상이라면,
1부는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으나, 2부는 볼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시간관계상 일찍 가신 김 디렉터님은 좋은 구경을 놓치셨답니다.
사진을 잘 못 찍어서 드러나지 못했지만, 배우분들이 을매나 곱고 잘생기고 그랬게요?
기회가 된다면 또 보러 가고 싶었습니다.
회장님, 저희 또 갈 거죠?
마지막은 후다닥 만든 움짤로 마무리합니다.
여러분 모두 활기찬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